
한라산에는 총 6개의 탐방로가 있는데,
성판악 탐방로는 관음사 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까지 갈수 있는 탐방로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탐방로이며
탐방로 거리는 9.6km로, 한라산 탐방로중 가장 깁니다.
소요시간은 편도로 4시간 30분 소요되고
왕복으로 20km 이상 걸어야 되기때문에, 백록담까지 가기 위해서는 체력이 어느정도 필요 합니다.
동절기인 11월,12월,1월,2월은 입산시간이 6시 이후이고 12시 이후로는 입산을 통제합니다.
세번째 장소인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12시 이후에는 출입금지이고
백록담에서 1시 30분 이후로 무조건 하산해야하기 때문에
백록담까지 갈 계획이시라면, 아침 일찍 나가야 합니다.

겨울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
장갑
체인신발
겨울모자
등산용 지팡이
체온을 보존할 수 있는 무언가
겨울 한라산 날씨는 예측 할수가 없어 눈이 왔다가 그쳤다가 안개가 끼었다가 그쳤다가 반복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겠금 충분히 준비하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성판악 코스는
성판악- 4.1km(1시간20분)-속밭대피소- 1km(20분)-사라오름-1.5km(1시간)
-진달래밭 대피소-2.3km(1시간 30분)-백롬담으로 나누어 지는데
화장실은 속밭 대피소하고 진달래밭 대피소외에는 없습니다.
매점은 진달래밭 대피소에 있는데, 음식이 별로 없고, 비싸기에 차라리 먹을것을 들고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사라오름은 백롬담 가는길 도중에 있기때문에 가도 되고 안가도 됩니다.
한라산을 등산하기위해 1박2일로 제주도에 와서 자고 새벽일찍 출발하거나
당일치기로 비행기 끊어서 등산하는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일찍 등산하기 위해 근처 모텔을 잡고 새벽 일찍 나갔습니다.
성판악까지 가실때 주의하실점은
성판악까지 가는 1131번 도로는 제주도에서 사고율 1위일 정도로 엄청 위험합니다.
길이 험하고, 사람들이 낮선곳에서 운전하다 보니 1131번도로를 지나갈때마다 사고 현장을 안본적이 없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도로가 미끄러워 더욱 사고가 잘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시작지점인 성판악입니다.
성판악의 원래 이름은 성널오름으로 옛부터 한라산탐방로로 유명했고, 또 많이 다쳤습니다.
여기서부터 4.1km(1시간20분) 다음 지점인 속밭대피소가 나옵니다.




눈덮인 나무들 사이에서 태양이 새하얀 세상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 순간은 하루가 시작되는 순간인지, 하루가 끝나는 날인지 모르는 경계의 시간이여서 오묘합니다.

첫번째 지점인 속밭 대피소입니다.
여기서 1km(20분)가면 두번째 지점인 사라오름이 있는데, 사라오름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힘들면 안가고 2.3km(1시간 30분) 더 가서 바로 세번째 지점인 진달래밭 대피소로 갈수 있습니다.


눈이 점점 거세 집니다. 눈보라에 기온은 영하인데 너무 힘들어서 모자를 벗고 등반했습니다.
그만큼 힘듭니다. 하지만 처음보는 낮선 풍경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나를 산의 정상으로 이끕니다.


속밭 대피소 유리창에 붙은 눈 결정입니다. 예뻐서 한 컷 찰칵.

눈이 흩날리는 한라산입니다.
초록색으로 배열된 식물이 눈으로 염색되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너무나 이색적인것이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전혀 한국에 온것 같지가 안아서 한라산이 한국의 산이라는것이 왠지 이상한 자부심이 듭니다.






한라산은 현무암으로서 물이 흡수 안되고 바로 지상에서 흘러가기 때문에, 등반할때마다 계곡물이 흐르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은 비가 많이 오는 특징 상 여름만의 한라산 풍경을 자아내는데
그것은 여름 한라산 등반 게시물에다가 올려놓겠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의 헬기장입니다. 아무래도 한라산 등반에는 많은 체력이 필요해서 사고도 많이 나고 해서
헬기장을 하나 지어났습니다.
대피소에 도착한 순간, 주변 풍경은 안개속으로 가득했는데,
작년 겨울 산행처럼 또 백록담을 못보고 허탕치고 가는것인지, 속으로 불안해 했습니다.
물런 이 풍경도 멋지지만요.



그런데 한라산 날씨는 신도 모를정도로 변덕스럽다는 말이 있듯이,
단 5분도 안되어서 그 많던 안개가 전부 살아 졌습니다.
저 끝에 보이는 흰색으로 된 조그만 삼각형이 백록담입니다.
오늘은 백록담을 볼수 있을꺼 같습니다.
이곳 3번째 장소인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2.3km(1시간 30분) 걸립니다.
주의하실점은 안전문제로 12시이후로는 백록담까지 가는 코스길을 통제하니 주의하세요.

진달래밭 대피소 주변의 나무들입니다.
나무잎들이 없어진 빈 자리에 눈이 대신 나뭇잎이 되어 겨울나무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겨울왕국






진달래밭 대피소에는 라면을 팔고 있고,
굳이 라면을 안사도 대피소 안에 자리가 있으면 챙겨온 음식을 먹을 수있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마지막 화장실이니 꼭 볼일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의 탐방로 입니다.
경사로 부터가 급격히 높아지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멋진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정상까지 1시간 30분 걸리지만 풍경을 보다보면 어느새 백록담에 도착해 있을겁니다.
전세계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자연산 구상나무입니다.
미국 뉴욕 중심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또한 이 구상나무인데,
자연이 만든 천연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니 외국인들이 몰래 구상나무를 반출해간 이유를 알겠습니다.
정말 멋진 나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떼죽음을 당하고 있고 조만간 사라진다는 슬픈 운명에 처해있지만요.
이 이야기의 뒷 부분은 조금 뒤에 말해 드리겠습니다.






거대한 구름같은 안개가 순식간에 걷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광경인데, 진달래밭을 덮치던 녀석 같더군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니 조금 무서움도 듭니다.


한라산은 끝부분에 도착하면 배경이 순식간에 바뀝니다.
뿌리박은 큰 나무들은 더 이상 없고 작은나무나 아니면 죽은나무들 밖에 없는데
처음에는 겨울이여서 그런가 싶었는데, 여름에 등반했을때도 똑같았습니다.
궁금해서 한라산에 대한 다큐를 보고 알게된 사실인데
그렇습니다. 여기는 죽은나무들의 숲입니다.
지구온난화로인해 나무들이 살기위해 위로 위로 계속 올라가다가
더이상 올라갈곳이 없자, 단체로 고사당한 흔적입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한국 구상나무가 주 피해나무입니다.






한라산 최후의 코스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로 마지막이라는듯, 배경이 다시 달라집니다.






단체로 고사당한 나무들입니다.
살려고 올라가다가 다다른곳은 막다른 곳이였습니다. ㅠㅠㅠ






안개가 죽은 나무들에게 잘자라고 이불로 덮어주는것같습니다.
이런 너무 감성적이였나요 ㅎㅎ





여기서부터 백록담까지 눈에 보일정도 입니다.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거나 갑자기 강한바람이 불어닥치니, 안전에 주의 하면서 가셔야 합니다.



백록담밑에서 찍은 한라산 입니다.
구름 너머 한라산 밑까지 전부 보입니다.
진짜 어마어마한 높이네요.


눈바람 이 얼마나 심하게 왔었는지 알수있는 장면입니다.
울타리에 눈이 고드름 처럼 옆으로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 본 백록담. 당시 카메라가 안좋았는데 예쁘게 안나왔는데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예쁩니다,
옆에 아저씨가 여기 자주 온다는데, 안개때문에 백록담을 볼 확률이 낮다고 합니다.
오늘은 안개가 없어서 볼수 있다더군요. 그야말로 행운.
저도 여름에 왔을때 안개때문에 못봤습니다.






백록담을 보시면 알겠지만, 경사가 험해서 성판악(이곳),관음사 탐방로(오른쪽)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의 탐방로는 윗세오름이 최종목적지 입니다.
다른 4개 탐방로도 백록담까지 코스가 연결될 날이 올까요?



한라산 최정상에서 한컷



백록담에서 1시간 30분 이후로는 안전문제로 모두 하산해야합니다.
하산은 등산보다 쉽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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