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는 총 6개의 탐방로가 있습니다.
성판악 탐방로는 관음사 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까지 갈수 있는 탐방로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탐방로이며
탐방로 거리는 9.6km로, 한라산 탐방로중 가장 깁니다.
소요시간은 편도로 4시간 30분 소요되고
왕복으로 20km 이상 걸어야 되기때문에, 백록담까지 가기 위해서는 체력이 어느정도 필요 합니다.
봄,가을인 3월,4월,9월,10월은 입산시간이 5시30분이후이고 12시 30분이후로는 입산을 통제합니다.
세번째 장소인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12시 30분이후에는 출입금지이고
백록담에서 2시이후로 무조건 하산해야하기 때문에
백록담까지 갈 계획이시라면, 아침 일찍 나가야 합니다.
(겨울보다 입산시간이 30분 빠르고 하산시간이 30분 느립니다.)
여름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
우비
체력
바람막이
여름 한라산 날씨는 아무리 더운날씨여도
한라산에 막상 올라가면 춥거나, 비가 쏟아지기 때문에 비나 바람에 대비할수있는것을 준비하는것이 좋습니다.
성판악 코스는
성판악- 4.1km(1시간20분)-속밭대피소- 1km(20분)-사라오름-1.5km(1시간)
-진달래밭 대피소-2.3km(1시간 30분)-백롬담으로 나누어 지는데
성판악위치가 750m이고 한라산이 1950m니 사실상 1200m를 올라가는 셈이네요.
화장실은 속밭 대피소하고 진달래밭 대피소외에는 없습니다.
매점은 진달래밭 대피소에 있는데, 음식이 별로 없고, 비싸기에 차라리 먹을것을 들고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사라오름은 백롬담 가는길 도중에 있기때문에 가도 되고 안가도 됩니다.
한라산을 등산하기위해 1박2일로 제주도에 와서 자고 새벽일찍 출발하거나
당일치기로 비행기 끊어서 등산하는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일찍 등산하기 위해 근처 모텔을 잡고 새벽 일찍 나갔습니다.
성판악까지 가실때 주의하실점은
성판악까지 가는 1131번 도로는 제주도에서 사고율 1위일 정도로 엄청 위험합니다.
길이 험하고, 사람들이 낮선곳에서 운전하다 보니 1131번도로를 지나갈때마다 사고 현장을 안본적이 없습니다.
겨울이나 여름이나 1131번 도로의 사고는 똑같으니 언제나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하루밤 잤던 민박집입니다.
시작지점인 성판악입니다.
성판악의 원래 이름은 성널오름으로 옛부터 한라산탐방로로 유명했습니다.
여기서부터 4.1km(1시간20분) 다음 지점인 속밭대피소가 나옵니다.
성판악 코스 지도
당시 여름 기온이 30도를 넘어서 무척더웠는데, 성판악에 오자마자 안개가 더위를 말끔히 날려주어서 기분좋게 출발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도 모르는 한라산 날씨답게 갑자기 폭우가 미친듯이 쏟아집니다.
땀으로 흠뻑젖었는데, 시원해서 기분 좋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한라산 지점은 세곳이 있는데,첫번째 지점은 속밭 대피소, 두번째 지점은 사라오름입니다.
속밭대피소에서 1km(20분)가면 두번째 지점인 사라오름이 있는데,
사라오름은갔다가 다시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힘들면 안가고 2.3km(1시간 30분) 더 가서 바로 세번째 지점인 진달래밭 대피소로 갈수 있습니다.
근데 너무 힘들어서 첫번째지점, 두번째지점에서 사진찍는걸 잊어먹었습니다 ㅡㅡ ㅈㅅㅈㅅ
세번째 지점인 진달래밭 대피소입니다.
안개가 너무 껴서 시간을 맞춰도, 사진처럼 날씨가 안좋으면 여기서부터 출입통제가 됩니다.
그래서 "아...망했다." 라면서 라면 후루룩 먹고 주변나무들을 보면서 물아일체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다행이 출입통제는 되지않았고, 올라갈수 있게되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의 탐방로 입니다.
경사로 부터가 급격히 높아지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멋진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정상까지 1시간 30분 걸리지만 풍경을 보다보면 어느새 백록담에 도착해 있을겁니다.
그런데 겨울때와는 다르게 한라산이
안개가 너무껴서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갑자기 오는 폭우는 현무암으로 된 계단을 천연계곡으로 변모시켰습니다.
맑고 깨끗한물이 콸콸콸 흐르더군요.
한라산은 끝부분에 도착하면 풍경이 순식간에 바뀝니다.
분명 여름인데 겨울나무처럼 잎사귀가 하나로 없는 나무들이 보이실겁니다.
저건 고사된 나무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저런 나무들 천지인데
지구온난화로인해 나무들이 살기위해 위로 위로 계속 올라가다가
더이상 올라갈곳이 없자, 단체로 고사당한 흔적입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한국 구상나무가 주 피해나무입니다.
백록담 까지 이제 한걸음일겁니다.
근데 한치앞도 보이지않을뿐더라 비바람이 거셉니다.
당시 제주도 온도가 30도를 넘었는데, 한라산은 예외였습니다.
안개에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었습니다.
여름피서지로 여기가 딱이네요 ㅋㅋ
몇분도 안되서 순식간에 없어진 안개 ㅡㅡ
제주도 날씨는 진짜 신도 모릅니다.
한라산이 왜 위험한지 알수있는 부분입니다.
다시 순식간에 낀 안개로 과거에 등반하던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제 진짜 한 걸음 입니다. 과연 백록담을 볼 수 있을까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제 백롬담을 보러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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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입니다...ㅡㅡ
일기예보도 빗나가는 백록담 날씨 ^^
같은 장소에서 찍은 백롬담 입니다. 와우 ^^
안개 낀 한라산 최정상.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가는 길입니다.
앞에있는사람 우의를 보면 알수 있겠지만, 태풍오는줄 알았습니다.
꼬맹이들이 왔으면 날라갈 수준
한걸음만 잘못 내딛으면 바로 .............................
너무나도 위험한 한라산, 역시 이불밖은 위험해
내려가는길. 갑작스러운 폭우에 등산로에 개울이 생겼습니다.
원시적인 태초의 자연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원령공주에 나오는 배경같은 이미지
탐방로가 순식간에 천연계곡이 되었습니다.
다시 진달래밭 대피소에 왔습니다.
일출과 함께... 안뇽 한라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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