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1코스 입니다.
해파랑길 11코스입니다.
거리는 11.8km이고
출발지는 경주 나아해변 - 도착지는 경주 감포항이며, 걷는시간으로 5시간 걸립니다.
주요 볼거리들은 경주를 지나기 때문에 역사유적지가 많이 있는데, 국보 감은사지와 3층석탑, 문무대왕릉, 이견대, 나정 고운모래해변, 봉길 대왕암해변이 있습니다.
나아해변에서 문무대왕릉 중간에 월성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서 차량이동구간이 있습니다.
차량이 없거나 버스를 이용안하고 왼쪽으로 우회해서 갈수도 있기는 하지만............
만일 밤에 왔는데 차가 없고 버스도 없으며, 게다가 우회해서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상당히 위험하니 푹 쉬고 아침에 버스를 이용하던 우회해서 가는걸을 추천합니다.
우회하는길은 완전 가로등없는 한적한 시골길에다가 오르막길이여서 너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전거를 끌고 왔기때문에 우회길로 갔습니다.
우회길로 가려면 나산교차로에서 하늘색 화살표 쪽으로 가면 됩니다.
빨간색은 차량통행로 로 터널이 있어서 차가 없으면 절대 이동 불가입니다.
원자력발전소쪽은 완전히 막혀있어서 통행 불가능 ㅇㅇ
나산 교차로에서 하늘색 화살표가 우회길
우회길은 이렇게 뱅글뱅글 돌아서 갑니다. 자전거 타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오르막길에다가 울퉁불퉁해서 2-3시간 걸린것 같습니다.
11코스 출발지 나아해변입니다.
저 멀리 비 속에서 월성 원자력 발전소가 보입니다.
저길 지나서 저 너머의 문무대왕릉에 가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1. 차나 버스를 이용해 터널을 통과한다.
2. 자전거 끌고 왔거나, 걸어서 갈 생각이면 우회로를 이용한다.
저는 2번을 선택했습니다.
우회로 주변 건물. 희한하게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발전소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면 여기에 살아야하는 필요가 없는거 같습니다.
너무 후미진 곳이여서 ㅇㅇ
산 골짜기에 교회같은 종교건물하고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사이비종교 시설같은데, 밤에 와서 저 건물을 보았다면 소름끼쳤을것 같습니다.
벚꽃길. 비는 오고, 주말인데 ㅠㅠ 너무나 외로운길 ㅠㅠ
보시면 알겠지만 산골짜기로 계속 들어가는데 가로등 하나 없습니다.
밤에 왔으면 계속 골짜기로 들어가는데 빛하나 없고 개짖는 소리는 들리고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겠네요.
광산입니다. 비오는데도 일하고 있더군요.
비 바람이 엄청 심했습니다. 옷이 땀과 비에 젖어 추워 죽는줄 ㄷㄷ
보이지 않는 저 길 너머에는 무슨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드디어 내리막길
건너편의 조그만 폭포. 뒤에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있는 경주시전통명주전시관.
관람객들이 대형 버스대여하고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옷이 축축 젖어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에서 휴지로 머리하고 옷좀 말리고 휴식할겸해서 관람
기념품
이 명주실(비단)이 저 멀리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까지 무역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신라에서 아라비아 상인이 와서 무역했다고 기록에 나와있고, 로마문화권에서 만들어진 황금보검이 경주에서 발견되는등 서역과 무역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지요
( 그 뒤로 중국 속국이라는 이유로 우리와 무역하지않고 중국과 무역했습니다)
명주실은 당시로서는 첨단산업 그자체
경주 명주전시관을 지나서 아래쪽으로 ㄱㄱ
왼쪽에 보이는다리 구길교로 를 넘어서 보이는 구길 마을.
둘러쌓인 산등선으로 아래 흐르는 강. 그야말로 배산임수 명당.
드디어 보이는 감은사지 3층 석탑



국보 112 호인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입니다.
감은사지 동,서 3층 석탑은 다른 신라 유적지와 다르게 혼자서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는 문무왕과 관련 있습니다.
.
문무왕은 삼국을 통일한 후, 남은 적인 왜적을 막고자 바닷가에 절을 세웠지만 절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었는데,
죽기전 유언으로 자신은 용왕이 되어 바다를 지키겠다 하여, 절 근처에다가 화장을 요구 했습니다.
왕의 유언대로 절 근처에다가 화장을 했는데 그 곳이 바로 문무대왕릉( 현재 전 문무왕릉)이고
문무왕 아들인 신문왕 2년에 절이 완성 되었으며 이 절을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에 감은사로 지었습니다.
감은사는 불국사 배치도와 비슷한 쌍탑가람형태로 지어졌습니다.
탑크기는 약 13m로 불국사 보다 큽니다.
불국사보다 나중에 지어졌기 때문이지요
감은사 금당 터 입니다.
아래 물길이 흘렀던 흔적과 공간이 있었습니다.
이 물길은 바다와 이어져 있는데, 아마 문무왕의 해룡에 관한 전설과 관련 있어 보입니다..
탑은 현대에 와서까지 다행이도 도굴되지 않았고,
학자들이 조사해 본 결과 많은 보물과 유물들이 나왔습니다.
현재 보물과 유물들은 경주 국립 박물관에 전시중입니다.
감은사지 바로 밑에 있는 마을하고 집입니다.
딱 입구에 있어서 만일 이 지역이 해운대처럼 개발된다면
여기에 엄청나게 투자할 만한 가치가 되겠군요.( 그럴리는 없지만 ㅋ)
여기 근처에 이견대가 있다고 했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못갔습니다.ㅡㅡ
비에 젖고 춥고 배고파 체력적으로 딸려서 가던길 못보고 갔는데,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그냥 강하고 바다가 만나서 그냥 사진 한장 찍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보고싶었던 이견대는 바로 눈앞에 있었고
눈앞에 보이는 바위는 문무대왕릉입니다.. 허미 ㅡㅡ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바로 이런 상황이 쓰이는거 같습니다.
대본리 어촌
나정 고운모래 해변. 비바람 몰아쳐도 이겨내고 ㅠㅠ
예전에 가족하고 여름휴가 보낼때 한번씩 지나가면서 보던 풍경인데,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여름이 되면 여기에 사람들이 와서 텐트치고 추억을 만들겠지요?
폐교 안에 살짝보았는데 담배꽁초에다가 유리깨지고 폐교다웠습니다.
폐교에서 교목역할을 하던 나무 아이들은 다 떠나고 빈 세월이여
폐교 안에는 안들어가고 문앞 유리창에서 찍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뭐지???
비바람 막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잠시 휴식타임
전촌항에서 11코스 끝인 감포항에 가려면 그 사이에 있는 감포해안길을 지나야 합니다.
여기에 용굴이 있습니다.
감포해안길 언덕에서 본 지금까지의 여정. 안개속에 보이는 육지를 지나고 지나서 가면 그 끝은 ....
해병대 초소. 코스상 길이 여기 맞는데 길 한가운데 초소가 떡하니 있길래 당황했습니다.
여기를 지나가려면 왼쪽편 울타리에 길이 있어서 거기로 빠져나가면 됩니다.
특히 길이 비가오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넘어져서 바지 진흙탕이 되 버림 ㅠㅠ
자연속에 온 기분이 들더군요. 축축한 고사리나 비에 젖어 팔팔한 나무잎은 보니
해안길 빠져나오고 찍은 사진 아마도 저 바위가 용굴
감포항 가기전 해수욕장에 화장실 있길래 바지벗고 물에 행구다가 어쩌피 빗물에 온몸이 젖은거 팬티차람으로
화장실 샤워기로 샤워하고 나왔습니다. 춥고 아무것도 안먹고 강행군이여서 배는 고프고
덜덜 떠는 마음으로 감포항 가면 아무거나 일단 먹는걸로 ㅇㅇ
감포항 도착
스탬프는 언제나 해파랑길 표지판에 있는데 이 사진찍은곳 근처에 있습니다.
도착 11코스 끝
12 코스로 시작 ㄱㄱ 하기전
먹을것 없다 감포항 주위를 보는데
외국인들이 좀 있더군요. 다방이 많은것을 보면 아직 과거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듯.
피카소 미술원
감포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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