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기르기

오셀라투스 골드 , 목숨을 건 부부 싸움

상상력사전 2020. 11. 9. 00:18

2020/11/01 - [물고기 기르기] - 오셀라투스 골드 번식 성공

 

오셀라투스 골드 번식 성공

오셀라투스 골드가 드디어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번식 환경은 1자 반 어항에 숫컷, 암컷2마리씩 총 4마리로, 산호사하고 데드락으로 영역을 구분한 후 몇 개월 동안 먹이만 주고 지켜봤는데 한

2mansigan2.tistory.com

 

소라 껍데기에다가 새끼를 키우는 시클리드, 오셀라 투스 

지난주 번식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 집 수컷이 이상한 건지 아니면 패각종 시클리드 특징인지

원인불명으로 쌍이 깨져 버리고 수컷 오셀라 투스는 무법자로 돌변하여

자기 새끼를 먹이로 인식하고 잡아먹기 시작하였다.

 

당연하지만 암컷 오셀라 투스는 그런 수컷을 저지하기 위해 방어했지만,

먹이 주는 시간 때마다 암컷이 잠시 먹이 먹으려고 수면 위로 올라가는 틈을 타서

몰래  새끼들을 한 두마리 씩  먹고

 

결국 새끼들은 자기 아빠한테 모조리 먹혀버렸다 ㅠㅠ.

 

 

 

 

 

 

 

게다가 지 영역이라고 소라껍데기 구멍을 모래로 막아버리고,

암컷은 다시 새끼를 키우겠다고 소라껍데기 구멍을 파내는 것을 반복하다가,

결국 개빡친 암컷 오셀라투스

이번에 사생결단할 모양이다.

 

 

 

 

 

 

평소 수컷보다 발색은 좋지만 덩치가 작아 싸움에서 밀리는 암컷,

그러나 진짜 개빡쳤는지 평소에 도망치기 빠쁘던 모습을 없어지고

파이터 모습만 남아 있다.

새끼를 잃은 어머니는 무섭다.

 

 

암컷이 수컷의 입을 물어버려 아예 공격 시도를 못하고 무방비하게 데미지 입는 수컷

지금  몇 분째 저러고 있는데 눈빛을 보면 아파서 정신이 나가있는거 같다. ㅠㅠ

 

 

 

도망치려고 하는 수컷,

그걸 저지하기위해 계속 물고 있는 암컷

죽은 새끼들의 복수를 끝까지 완수하려는 엄마의 분노가 눈빛에서 느껴진다.

 

 

 

 

암컷의 공격에 꼼짝도 못 하는 오셀라투스 수컷.

 

오셀라투스의 물기 공격은 꽤나 만만치 않은데,

 

실제로 본인경험담으로

오셀라투스는 자기 영역을 꼼꼼히 지키는 물고기로  자기 영역에 들어온 처음 보는 물체를 인정사정없이 공격한다.

 

공격하는 물체 중에 커다란 물체인 그물망, 돌 같은 물체도 예외 없이 공격 대상이며

사람 손도 마찬가지이다.

나도 청소하려고 어항에 손 넣었을 때 물린 적이 있었는데,

당해보는 사람은 알겠지만 물고 재빠르게 흔들어서 대미지를 주는데 생각보다 따끔하다.

 

사람 손도 만만치 않게 따꼼한데 그렇다면 이 수컷은 지금 얼마나 죽을 맛일까? ㅠㅠ

 

 

 

 

잠시 지쳐서 휴전 타임

 

 

 

30분 뒤... 아직도 싸움하는 오셀라투스

 

진짜 한 마리 죽을 때까지 싸우는 건 아니겠지???????

 

 

 

 

수컷의 반격으로 지느러미를 물린 암컷,

아파서 정신을 못 차린다.

 

 

 

 

 

 

 

 

 싸움 구경 온 옆집 수컷.

 

대체 언제까지 싸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