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상했는데 결국 이런 사태 까지 왔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4034812
투자자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국내 5위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 등 4명이 구속됐다.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대표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새벽 2시 업무상 사기·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와 임원 홍모씨, 소형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운영업체 A사의 대표 최모씨와 임원 박모씨 등 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달 4일 김 대표 등 4명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4명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렸다.
검찰이 포착한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투자자들이 가상통화를 매입하기 위해 가상계좌로 입금한 돈이 업체 대표나 임원 개인 계좌로 들어간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가상통화 사이트 운영업체가 가상통화를 확보한 상황에서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 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제 가상통화가 매개 되지 않은 정황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의심스러운 거래 내역과 자금이동을 확인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사흘에 걸쳐 코인네스트를 비롯해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운영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검찰은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임직원들의 하드디스크와 거래내역, 휴대전화,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를 요청하는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해주고 거래 수수료를 챙겨야 했지만 실제 거래는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정황을 확인했다"며 "사기·횡령 추정액은 업체별로 수백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른 거래사이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범죄 혐의점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합동 점검 결과 수상한 자금 이동이 드러난 업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FIU 자료를 받고 수상한 자금 흐름이 드러난 업체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압수수색했던 3곳을 비롯해 다른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운영업체도 계속해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승줄 차고 끌려가는 김익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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