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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톤레삽 호수, 국적 없는 수상촌 사람들

상상력사전 2020. 3. 1. 09:33

 

 

지옥에는 밑에는 더 큰 지옥이 있다.

톤레삽 호수(톤레사프 호)는 캄보디아 씨엠립에 위치한 거대 호수이다. 

이 호수는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크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데, 여기에 국적 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보트피플이다.

 

보트피플은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남 베트남(베트남 공화국)이 패망할 때, 나라를 탈출 혹은 추방당한 사람들이다.

베트남이 통일 된 후 나라가 안정되었을 때,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베트남 정부는 보트피플들을 배신자로 간주하여 못 들어오게 했다.

톤레삽 호수의 수상촌 사람들도 그중 하나이다.

 

베트남 정부에서 이 사람들을 국민으로 취급해 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캄보디아에서도 국민으로 취급해 주지 않는다.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이 사람들을 어떻게 조치를 할 수없어, 

그냥 놔두는 대신 조건을 걸었다.

절대로 캄보디아 땅을 밟지 말고, 그냥 호수 위에서 있어라. 

즉 여기 사람들은 땅 한번 밟지 못한 채 그냥 죽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과거에는 그래도 융통성 있게 넘어가서 우기 때 되면 호수 근처 마을에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마저도 안된다.

 

 

 

 

 

 

 

 

 

 

 

 

더러운 똥물 메콩강.

 

현재 건기인 상태로 강이 흙탕물인 상태다.

거기다가  엄청 더러운 똥물이다.

왜냐하면 캄보디아, 특히 이 지역은 화장실이 별로 없다.

화장실이 없어서 똥, 오줌이 다이렉트로 흙과 강에 투하되고,

이것을 캄보디아 국민들이 어쩔 수 없이 먹는다.

 

그러면 성인도 그렇고 특히 애들이 아프기 쉬운데, 

그렇다고 병원이 잘 되어있지 않다.

캄보디아 제2수도인 씨엠립에 병원 숫자는 단 1개, 그것도 5시 땡 하면 문 닫음 ㅋㅋㅋㅋ

 

 

 

 

 

톤레삽 호수에서 이 정도면 잘 산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집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캄보디아 국민으로서 육지에서 생활할 수 있고, 이동의 자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이 정도면 진짜로 이 지역에서 낫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이 관광하러 많이 오는지  한글 안내판이 있다.

 

캄보디아 정부 사람들은 이 골칫거리에 지나지 않은 보트피플 수상촌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나온 해결책이 수상촌 마을은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다.

 

관광 대상자인 선진국 사람들은 자기 나라에 없는 희한한 것들 보면서 무언가 느끼려고 캄보디아에 오는데, 이 사람들의 니즈가 잘 파악되었는지,

 

관광지 계획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거 같다.

 

 

 

 

 

 

 

이 바다 같은 곳이 톤레삽 호수이다. 우기가 되면 남한의 6분의 1 면적이 되는 초 거대 호수이다.

이 곳에 수상촌 보트피플 사람들이 산다. 땅을 못밟고 오로지 호수 위에서 산다. 죽을 때까지.

 

 

 

 

이 수상촌을 어떻게 관광하느냐?

바로 노 젓는 캄보디아인들의 배를 타고 수상촌을 관람한다.

일거리 창출도 되고, 관광명소도 되고 국적 없는 수상촌 마을이 황금알 낳은 닭이 되었다.

 

 

 

 

 

 

 

뻥 뚫린 배, 저 조그만 배에서 보트피플인들은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오늘도 살아간다.

 

 

 

 

 

잘 보면 배들이 따닥따닥 붙어있다.

그 이유를 예전에 들었는데, 왜 그런지 까먹어서 이야기할 수 없다.

 

 

 

 

관광객들 보기 좋으라고 은근히 그나마 잘 사는 집만 순행한다.

 

 

 

 

 

 

닭, 오리 키우는 닭장 같은 장소, 가까이 가서 보니 진짜로 오리들이 살고 있었다.

 

 

 

 

 

사람들이 하루 종일 그물침대에 앉아서 누워있었다.

나라도 자신이 구경거리가 되면 별로 기분 안 좋다. 사실상 동물원의 동물 취급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스마트폰 보고 있다. ㅋㅋ

이거 어쩌면 관광지 화로 인해 가장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여기 사람들 같다.

 

 

 

 

 

계속 물만 보면 정신병 걸리니까,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부표로 만들고 뗏목을 만들어 미니 정원을 만들었다.

 

 

 

 

 

 

수상촌의 아이들, 

놀게 없으니까 양동이를 배 삼아 관광객들 보러 구경 왔다. 겸사겸사 구걸도 같이.

 

 

 

현지인

 

 

 

애들이 버려진 플라스틱을 잘라서 배로 만들어 놀고 있었다.

 

 

 

 

그물. 수상촌 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아 의식주 전부를 해결한다. 

물고기를 잡아서 요래조래 발효시켜서 젓갈로 만들어 그걸 캄보디아인들에게 판다고 한다.

 

 

 

 

 

 

구걸하는 꼬마

캄보디아에서는 관광객들한테 구걸하는 것이 현지 직장을 가져서 일 다니는 것보다 수입이 더 좋을 때가 있다.

 

 

 

 

 

오리

 

 

 

 

꼬맹이 휴대폰 가지고 놀고 있었다.

어쩌면 캄보디아 빈민보다 여기 사람들이 관광객들로 인해 더 잘 살 수도 있겠다.

 

 

 

 

관광객들에게 음료도 팔고 겸사겸사 악어도 파는 아줌마.

 

 

 

꼬맹이가 수영하던데 여기 물은 진짜 100 퍼 오염된 똥물이다.

여기 수상촌 사람들 보면 알겠지만 화장실이 따로 없다. 그렇다면 볼일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바로 구멍 뚫어서 물속으로 디렉트로 풍덩....... 덕분에 여기 물고기들이 먹이 걱정 없이 풍족하다고 한다.

 

 

 

 

 

 

형제. 어떤 아줌마가 형제들에게 돈 좀 주었는데, 나중에 보니 선장이 가져가더라.

나도 과자를 주었는데 나중에 그것마저 선장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