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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국보 312호)

상상력사전 2020. 4. 23. 21:01

 

 

 

경주 칠불암 마애불상군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은 경주 남산 칠불암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7구의 불상들이다.

 

 

 

위치

 

 

 

칠불암 마애불상군은 경주 남산 염불사지에서 칠불암 가는 코스에 있다.

 

 

 

 

 

 

 

칠불암 삼존불상

 

 

 

 

칠불암 마애불상군은 바위의 부조된 삼존불과 그 앞 돌기둥에 부조된 4개의 사방불으로 이루워져 있다.

 

 

삼존불상은 4.26m 높이의 바위 면에 꽉 차게 부조한 마애불로서,

본존불의 높이이 2.6m이며, 두 협시보살은 2.1m이다.

 

이 삼존불 앞의 돌기둥에 새겨진 사방불은 높이가 약2.3m 이고,바위 모양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네 상 모두 연화좌에 보주형 두광을 갖추고 결가부좌하였다.

 

본존불은 머리가 둥글고 크며 소발(素髮)에 큼직한 육계(肉髻)가 솟아 있다.

사각형에 가까운 얼굴은 풍만하여 박진감이 넘치며, 부풀고 곡선적인 처리로 자비로운 표정을 띠고 있다. 즉, 부풀고 두껍게 처리한 눈두덩이라든가 쌍꺼풀진 오른쪽 눈, 부드러우면서도 양감나게 처리한 코, 세련된 입, 어깨까지 닿은 긴 귀 등 자비롭고 원만한 얼굴 모습을 성공적으로 묘사하였다.

 

본존불 옆에 있는 협시보살은 좌우 모두 동일한 모습에 비슷한 양식을 나타내고 있는데, 풍만한 얼굴, 벌어진 어깨, 당당한 가슴, 풍만하고 육감적인 체구, 유연한 삼곡(三曲)의 자세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왼쪽 보살은 꽃을 들고 있고 오른쪽 보살은 정병(淨甁)을 들고 있으며, 모두 본존 쪽을 향하여 몸을 약간 비틀고 있다.

 

불상들이 앉아있는 대좌는 위로 향한 연꽃잎과 아래로 향한 연꽃잎의 이중연화좌로서 단판칠엽(單瓣七葉)은 잎들 사이의 잎에 중간선을 그은 특이한 형태로서, 9세기에 나타나는 독특한 연화문의 조형(祖形)으로 주목된다. 광배는 보주형(寶珠形)의 소박한 무늬를 두드러지게 표현하였다.

 

 

 

 

 

 

칠불암 사방불상

 

동면상(東面像)은 본존불과 동일한 양식으로 통견(通肩)의 법의가 다소 둔중하나 신체의 윤곽이 뚜렷이 표현되고 있다. 왼손에는 약합(藥盒)을 들고 있어서 약사여래로 생각된다.

 

남면상(南面像)은 여러 면에서 동면상과 비슷하나, 가슴에 표현된 군의(裙衣)의 띠 매듭은 새로운 형식에 속하며, 무릎 위의 옷주름, 짧은 상현좌(裳懸座)의 옷주름이 상당히 도식화되었다.

 

서면상(西面像)은 동면상과, 북면상(北面像)은 남면상과 서로 유사하나,

북면상은 다른 세 불상과 달리 특히 얼굴이 작고 갸름하여 수척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네 상의 명칭을 확실히 하기는 어려우나,

방위(方位)와 수인(手印)·인계(印契)에 의하여 볼 때 일단 동면상은 약사여래, 서면상은 아미타여래로 볼 수 있다.

 

 

 

 

 

 

 

칠불암 마애불상군에서 바로 위에 있는것이 구름위에 있는 불상으로 유명한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이다.

 

 

 

 

 

마애불상군 옆에는 봉화곡 제1사지에서 수습한 탑의 흔적이 있다.

칠불암에 흩어져 있던 탑재라고 하는데, 이를 근거로 칠불암에는 최소 2기의 석탑이 있었다고 한다.

 

 

칠불암 근처에서 수습한 탑 석재이다. 엄청난 크기로 만약 잘 보존되었다면 보물 이상 이였을 것이다.

 

 

 

칠불암 마애불상군 탁본이다.

 

 

 

 

 

 

칠불암

칠불암은 1930년대 경주 남산 근처에 사는 할머니가 우연히 나물캐러 남산을 오르다가 현재의 칠불암 마애불상군을 발견하고, 이를 계기로 부처님을 모시고자 불상군 옆에 암자를 세웠는데, 이것이 칠불암이다.

 

그 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칠불암 마당에다가 검은 비석을 세웠는데 이것이 ‘황 법련화공덕비’ 이다.